‘노영민 카드단말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인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58)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카드 결제 단말기를 사용해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던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노 의원은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에서 자신의 시집 '하늘 아래 딱 한송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노 의원 측은 이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출판사의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시집을 판매했는데, 국회의원 사무실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자체가 여신금융전문업법을 위배한 처사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측은 "산하 기관에 북콘서트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지만 극히 일부 피감기관에서 관행적 수준의 도서구입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피감기관의 책구입대금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고 오래전에 반환조치가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노 의원측은 또 "사무실에서 출판사의 카드단말기로 책을 구입한 기관이 딱 한 곳 있었는데 이도 이미 오래전에 반환조치 됐다"며 의원실에 카드단말기로 결제가 이루어진 사실에 대해서도 시인했다.
‘노영민 카드단말기’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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