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수시장에서는 쏘나타가 1만328대(하이브리드 모델 915대 포함)가 판매되며 아반떼를 제치고 차종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사진=임한별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1월 판매량이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가 판매량을 늘린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판매가 감소했다.
먼저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4.9% 늘어난 45만183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쏘나타와 아반떼의 선전으로 내수시장 판매량 증가가 도드라졌다.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시장에서 지난 해 같은 달과 견줘 16.9% 증가한 6만5166대를 팔았다.
형제회사인 기아차도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한 28만6303대의 글로벌 판매성적을 거뒀다. 국내판매는 7.4% 증가한 5만31대, 해외판매는 6.3% 증가한 23만6272대를 기록했다. 신형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가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가 국내시장에서 월간 5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지난 199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가 지속되며 같은기간 내수판매를 56% 늘렸다. 다만 수출에서는 전년동월대비 24.1% 감소한 3353대에 그쳐 전체 판매량은 24.2% 증가한 1만2415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개소세인하 효과가 본격화된 전월보다도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보인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내수판매가 전년동월보다도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11월 내수 1만1446대, 수출 3만9606대를 포함, 총 5만105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판매는 7.3%, 수출은 0.7% 각각 감소한 수치다. 전체판매는 2.2%가 줄었다. 내수에서 트랙스와 올란도를 제외한 전차종의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 10월 1911대가 팔린 임팔라는 한달만에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르노삼성은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생산 효과에 힘입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1%늘어난 1만4867대를 기록해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내수판매가 29.9% 줄어든 6006대를 기록했다. 전체판매량은 5.5% 감소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