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원유 가격’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감이 커지며 다시 40달러선 위로 올라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4달러(2.9%) 급등한 41.0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WTI 가격은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4.6% 급락하며 40달러 아래로 떨어졌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1.35달러(3.2%) 급등한 43.84달러로 마감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4일 회의에서 내년 하루 평균 100만배럴 감산을 제의할 것이란 소식은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를 '근거 없는 주장' 이라고 일축, 상승 폭이 둔화됐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현행 -0.2%인 예금금리를 -0.3%로 10bp(1bp=0.01%) 인하하고 양적완화(자산매입)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행 월 600억유로의 매입규모를 유지하기로 해 더 강력한 추가완화를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2.06% 급락한 97.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2.98% 급등한 1.092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4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