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1153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상승한 1164.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과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장중 1170.4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에서는 현행 -0.2%인 예금금리를 -0.3%로 10bp(1bp=0.01%) 인하하고 양적완화(자산매입)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행 월 600억유로의 매입규모를 유지하기로 해 더 강력한 추가완화를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유로화 가치가 급반등하면서 유로·달러는 1.05달러에서 1.09달러 후반까지 상승했다.

한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표현했다. 다만 달러화 강세 우려도 같이 보이며 달러 약세는 지속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가치 급등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며 “다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Fed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지속돼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