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화상 주의’./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저온화상 주의’

살 에이는 추위로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저온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핫팩을 사용하다 저온화상을 입는 젊은 층이 크게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 오랫동안 노출돼 생기는 저온화상은 화상을 인지할 즈음 이미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라 응급치료를 할 수 없어 위험하다.

핫팩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핫팩을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고 천이나 다른 것에 감싸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약한 부위에는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기난로를 가까이 두고 움직이지 않은 채 2~3시간 동안 계속 사용해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보통 전기난로의 열선모양과 같은 거뭇거뭇한 자국이 다리에 생긴다.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노트북을 다리 위에 올려두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 노트북 배터리의 열로 인해 허벅지에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전기매트나 온수매트를 사용할 때는 얇은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장판 위에 아무 것도 깔지 않고 누우면 접촉한 피부에 열이 밀집돼 온도가 더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태로 장시간 노출되면 조직이 괴사되면서 신경이 손상돼 감각이 마비될 수 있다. 이불로 열을 분산시키고 피부가 장판이나 매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온열 난로는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쓰고, 타이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