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57) 전 의원이 15일 "하나의 당이 독점하다보니 정치인들이 나태해졌다. 일을 하지 않는다. 정치는 국민을 섬겨야 한다"며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 전 의원은 "침체에 빠진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정치가 앞장서서 일을 해야 경제가 살아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구 정치도 경쟁을 해야 한다"며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 국민에게 자신을 섬기라는 정치인을 심판해 달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 탈당 이후 상대방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대를 공격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를 보냈다고 문재인당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뒤 문 대표를 향해 "쉽게 '혁신'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분열의 상황을 얼버무리고 책임을 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대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는 김부겸 전 의원의 고교(경북고)·대학(서울대) 선배인 김문수(64) 전 경기도지사와 새누리당 강은희(51·여) 의원, 김대현(44) 대구교통연수원장, 정순천(54·여)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안철수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노동은 밥이다'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