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스모그' /사진=뉴스1 AFP 제공
'베이징 스모그'중국 베이징시가 또 스모그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8∼10일 사상 첫 적색경보 발령 이후 두 번째로 적색경보 발령 시간은 19일 오전 7시부터 22일 자정까지다.
시 당국은 이 기간 중 시민들에게 야외활동을 피하라고 요청하고, 자동차 홀짝제 시행과 폭죽놀이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 사실상 휴교령을 내리고 기업들은 탄력 근무제를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업의 조업 중단 조치도 취해졌다.
베이징의 대기오염 예방조치 적색경보는 공기 질 지수(AQI) 201~300을 일컫는 ‘심각한 오염(重度)’이 사흘 이상 혹은 7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이번 스모그의 경우 범위가 넓고, 전파력이 크며, 지속시간이 길다. 오염 범위는 화북(華北) 지역 전체에 해당한다”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는 지난 8∼10일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사실상의 휴교와 차량 홀짝제 등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베이징 스모그에 따른 중국발 미세먼지가 이번주말 한반도에 유입되진 않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는 멀리 퍼지지 않고 한동안 중국 내부에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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