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O2O(Online to Offline)의 전성시대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또다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배달, 택시, 숙박 등에서 시작된 O2O서비스는 2016년 들어서도 소매업 전체로 확대되고, 영업별 대표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질세라 오프라인기업의 O2O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머니위크>가 주목한 2016 소비트렌드 'M·O·N·K·E·Y’ 중 키워드 O는 O2O,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접점이 가져올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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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택시’로 대변되는 O2O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과 쇼핑,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실물경제와 연관된 사업들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O2O사업의 일환으로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광장에 홈쇼핑 제품과 방송,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숍’을 열었다.
국내서 가장 많은 O2O서비스를 제공하는 SK플래닛은 자사 O2O서비스 간 연계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오픈마켓인 11번가는 SK플래닛의 ‘시럽오더’를 통해 11번가 입점 매장으로 고객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옐로O2O, 씨온, 얍(Yap), KTis와 같은 기업들이 O2O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O2O서비스의 대표주자인 카카오는 O2O를 넘어 온디맨드의 세상을 꿈꾼다. 온디맨드란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주문형 경제'를 말한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온디맨드는 인간의 필요(needs)와 소망(wants)을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모두 모바일에 담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가 진짜 모바일이고 그 시장의 크기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1~2년간 매분기마다 신규 O2O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 홈서비스, 배달 등 카카오가 두드릴 영토의 범위는 무한대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O2O시장의 격투도 예상된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기존 오프라인의 영역인 숙박을 온라인으로 옮겨왔으며 최근에는 이를 또다시 프랜차이즈사업으로 확장시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도전을 예고했다.
2015년 O2O시장의 규모는 약 15조원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2016년 O2O시장을 300조원 규모로 예측한다. 예상규모가 20배가량 껑충 뛴 셈이다.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인터넷 인구가 70억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기반의 '초연결사회'가 5년 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모바일 사용자의 위치나 성향, 심리를 알아채는 능력이 O2O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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