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딸이 자기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남성이 고민을 전했다. 그래픽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그래픽=JTBC '사건반장' 캡처
셋째 딸이 자기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별별상담소' 코너에는 40대 남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남성 A씨는 4살 연상 아내와 결혼해 세 자녀를 키우며 평범한 가정을 꾸려왔다. 아내는 50대 중반으로 육아 관련 사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었다.


A씨는 어느 날 어머니의 전화를 받게 됐다. 카페에 들른 어머니가 A씨 아내와 낯선 남성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A씨가 아내를 추궁하자, 아내는 "직장 동료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A씨는 여동생의 권유로 셋째 딸에 대한 친자 확인 검사를 진행했다. 충격적이게도 셋째 딸은 A씨 친자가 아니었다. A씨는 "유독 셋째에게 위화감을 느껴왔다"며 외모, 성격, 식습관 모두 닮지 않았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아내 역시 셋째 딸이 친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내는 "과거 전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성폭행당해 임신하게 됐다"며 "당시 기억을 방어 본능으로 잃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당시 아내의 외출이 잦았고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던 것을 기억해 냈다.


A씨는 결국 아내의 외도를 확인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아내 직장 근처에서 잠복했다. 그리고 점심 무렵, 아내가 한 남성과 택시를 타고 숙박업소로 향하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은 후, 어머니에게 물은 결과 그가 본 남성과 카페에서 목격한 남성이 같다는 걸 알게 됐다.

A씨는 해당 남성을 상대로 상간자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아내는 A씨를 스토킹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