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최종 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8850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대비 59.72%의 찬성률로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28일) 실시된 투표에는 조합원 4만2140명(86.28%)이 참여한 가운데 개표 결과 찬성 2만5172표(59.72%), 반대 1만6752표(39.74%), 기권 6701표(13.72%), 무효 225표(0.53%)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차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400%+400만원 ▲주식 20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시행 등이다.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도입과 통상임금 확대 등 임금체계 개선안은 다음해 노사협상까지 지속적으로 논의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2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200여일간 32차례 교섭한 끝에 지난 24일 오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오는 3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 28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 회의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