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사·사면으로 경영활동에 나선지 넉달만에 혼외자 존재를 밝히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해 SK그룹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최 회장이 이혼의사를 밝힌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에 최 회장은 출근하지 않았다. SK본사 사옥 4층 '아트센터 나비'로 출근하던 노소영 관장도 이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SK의 직원들은 최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나 경영에 복귀한지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회장님의 경영복귀 이후 회사에 활기가 넘쳤는데 또 악재가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사면·복권된 최 회장은 특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면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채 가시기 전에 혼외자 공개와 이혼이라는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지며 최 회장 개인과 그룹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향후 위자료 규모나 방식에 따라 최 회장의 경영권이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 SK그룹 입장에선 재산 분할에 따른 경영권 훼손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최태원 회장은 거의 대부분 재산이 지주회사 SK의 지분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위자료 지급도 대부분 주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SK 최태원 회장도 노소영 관장도 오늘(29일) 출근하지 않았다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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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1월2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식'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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