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 인파가 무더기로 몰리면서 항공편이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출발이 지연된 항공편은 100편이 넘는다. 특히 이 중 50편가량은 수하물 처리가 늦어진 탓에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이 몰린 오전 7~9시 사이 한 조업사의 수하물 처리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스카이팀 소속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에어프랑스 등이 출발 지연을 겪었다.
이 때문에 공항에 들어오는 입국 항공편 게이트에도 여유가 없어 비행기들이 다른 활주로에서 대기했다가 들어오는 등 입국 항공편도 도착이 늦어졌다.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의 지연 여파는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며 오후 7시30분이 넘는 시간까지도 계속됐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을 예약한 여객은 8만7365명, 도착 예약 여객은 8만906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여객 수는 17만6432명을 기록했다.
전체 여객과 출국 여객 수 모두 지난 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신년 새해를 한국에서 맞은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을 위해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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