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원유 가격’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 갈등이 고조된 데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둔화우려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6% 하락한 배럴당 3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 선물은 0.2% 떨어진 37.22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이슬람 종파 갈등에 국제유가는 거래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인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지역 원유 공급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다만 갈등 고조에도 중동 산유국들의 생산량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실망감이 번지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중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도 유가의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회사 마킷은 이날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 PMI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4 포인트 내린 것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가 부진하면 원유 수요도 떨어질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