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과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의 신당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박 의원의 신당 통합 제안에 대해 천 의원이 "8일까지 답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상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비공개로 만나 신당 통합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의원은 천 의원과 회동 뒤 "반드시 통합을 해야 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민회의(가칭) 광주시당 발기인 대회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의 통합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오는 8일까지 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의원을 만나 충분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통합과 함께 혁신을 아우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도 매우 중요한 목표이고 변화와 혁신·쇄신도 중요한 야권의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지난해 4·29 광주 서구을 보선에 당선된 뒤 "뉴DJ를 발굴해 새정치민주연합과 대결하겠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천정배' '박주선'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상공회의소 2016 신년 인사회'에 박주선 의원(왼쪽)과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 준비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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