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 원톨링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만나는 중간 정산 요금소 20곳을 없애고 차량번호 영상인식시스템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패스 없는 차량이 통행료를 한 번만 내면 되는 원톨링시스템을 올해 중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하이패스 장착 차량이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각 구간 요금소마다 통행료를 지불해야했다.
원톨링시스템이 도입되면 마지막 요금소에서만 통행료를 내게 된다.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만나는 중간정산 요금소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이패스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연이어 타는 경우 통행료가 각 요금소에서 자동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통행료를 납부하기 위해 요금소마다 정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원톨링시스템이 도입되면 목적지 요금소에서 한 번만 통행료를 내면 된다.
핵심은 영상인식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해당 차량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뒤 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운영사가 운전자가 낸 돈을 나눠갖게 된다. 운영사간 요금 정산은 주 단위로 이뤄질 계획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연결된 전국 모든 고속도로 구간에 적용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천안~논산 ▲대구~부산 ▲서울~춘천 ▲서수원~평택 ▲평택~시흥 ▲부산~울산 등 6개 고속도로와 건설되고 있는 ▲광주~원주 ▲옥산~오창 ▲상주~영천 고속도로 등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풍세요금소와 남논산요금소, 대구~부산 고속도로의 김해부산요금소 등 총 20곳의 중간정산 요금소가 사라진다.
'원톨링시스템 도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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