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조훈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7일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김규한 전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 "본인에게 아직 전달하지 않았지만 이제 얘기가 나왔으니 해야겠다"며 "조 9단은 바둑으로 세계를 재패하고 바둑한류를 세계에 전파한 인재"라고 영입의사를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최근 '고수의 생각법'이란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도 되고, 그만큼 바둑을 통해 국민 사랑을 받은 분이라 그런 분이 어떠냐고 인재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요즘 노동법 현안이 큰데, 쌍용차가 극심한 노사 갈등 파국을 잘 넘겨서, 잘 극복해 새로운 노사 문화를 만들고 쌍용차가 정상화가 됐다"며 "티볼리는 없어서 못 팔고, 해고됐던 분들은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는데 김 전 위원장이 상당히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당지도부와 상의되지 않은 내용으로 김무성 대표는 "좋은 분을 추천하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드러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