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인터넷을 달군 영화배우 김부선(55)과 이재명 성남시장(52) 간의 'SNS 설전'이 김부선의 사과로 일단락된 가운데, 이 시장이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부선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 "김부선씨에 매달려 작은 신음조차 침소봉대해 악용하려는 시도는 그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김부선에 대해 "어려운 삶의 환경 속에서도 정의를 추구하며 사는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양육비 소송문제로 악연이 되고 말았다"며 "법적판단과 본인의 기대가 달라 당시 저로서는 도움을 주기 어려웠고, 아이때문에 깊은 시름에 잠긴 터에 기대마저 사라진 그녀가 지금도 그 문제로 그렇게 마음 깊이 섭섭함을 가지고 있을지는 미처 몰랐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김부선을 두고) 대마운운한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편 "김부선씨가 단 한번도 저를 불륜상대로 직접 지칭한 바는 없지만, 김부선씨가 이런 저런 언급을 했다 지우면 그걸 실시간으로 대기했다 캡처해 악의적으로 조작하여 ‘이재명 불륜설’을 기정사실화 하는 자들로 인해 가끔 감정통제가 안될 때가 있다"며 일부 언론 행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최근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격화되면서 본의 아니게 또 호사가들의 입에 이름이 오르내리게 되었다"며 "비인간적 패륜적인 이런 행태에 대해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불미스럽고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이제 김부선씨에 매달려 작은 신음조차 침소봉대해 악용하려는 시도는 그만하기 바란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엄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