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해외·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IT서비스업체 최초의 기록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2009년 취임한 이후 주도한 모바일 중심 기업으로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 네이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3조2511억원, 영업이익 7622억원, 당기순이익 51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0.5%, 당기순이익은 14.4% 늘어난 수치다.


/사진=뉴스1 DB

사업부문별로는 네이버의 주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조3224억원으로 73%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부문의 광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해외 매출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해외에서 급성장하며 전년 대비 27.9% 늘어난 1조836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해외부문에 집중한 것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난 셈이다.
김 대표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와 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도 라인, 웹툰, V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합본호(제421호·제42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