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지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와 함께 명절이 지나면 나타나는 허리통증, 손목, 어깨까지 쑤시고 결리는 증상 등은 이른바 명절증후군이라고 불리며 해마다 주부들을 괴롭히고 있다.
실제로도 명절 후 병원내원이 급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급성 허리통증 및 허리디스크로, 허리가 뜨끔뜨끔하며 아프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또는 재채기 및 배변시에도 시큰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일상생활의 큰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단순 염좌 및 근육통의 경우라면 충분한 휴식과 마사지, 찜질 등에 의해 호전될 수 있지만, 척추뼈 사이사이에 있는 디스크에까지 영향이 가는 경우라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병행되면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길게는 수주간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생겨날 수 있다.
따라서 명절날 과도한 가사노동이 불가피하다면 사전에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염두해두는 것이 중요하며, 무리한 척추의 사용 및 잘못된 습관과 자세로 인해 허리통증이 발병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수시간 이상 한 자세로 일하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시간마다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5~10분 동안 허리 및 목과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만으로도 근골격계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또한 앉아 있어야 할 때는 바닥보다 의자에 앉는 것이 좋으며, 앉았다 일어날때는 주변에 손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무거운 짐은 혼자들지 않도록 하고, 가사노동으로 허리와 다리가 당기기 시작할 때는 잠시 누워 허리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잠실 뽀빠이정형외과의원 이재학 원장은 “평상시보다 허리의 부담이 급증하게 되면, 근육과 인대를 비롯해 디스크주변의 섬유테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급성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허리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면 무리한 동작을 삼가고 가정 내에서 충분한 휴식 및 찜질, 마사지 등을 해주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1주 이상 허리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조기에 병원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과도한 허리 사용 이후 누워만 있는 것은 허리근육과 인대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는 만큼, 가벼운 스트레칭 및 걷기와 같은 산책 등으로 이를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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