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무병장수와 만수무강을 위해서는 인체의 엔진이 되는 심장이 튼튼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이나 손의 피부 주름이 세월을 살아온 것을 반영하듯 몸 내부의 심장과 혈관도 해마다 점차 탄력을 잃고 녹슬어가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볼 수 없어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명절 연휴 친지 방문을 위해 건강 선물을 계획하고 있다면 평소 쉽게 선물하던 종합비타민과 오메가3에서 벗어나 활기차고 젊은 심장과 혈관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보도록 하자.
◆ 비타민을 드셔도 기력이 부족하다면 '코엔자임Q10'
인체의 장기나 근육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ATP라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ATP 생성의 힘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조효소가 코엔자임Q10(CoQ10)이다. 코엔자임Q10은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을 돕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건강한 세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엔자임Q10은 심장, 근육, 골격근, 간, 신장 등 인체의 모든 곳에 저장되어 있지만 연령에 따라 점차 양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세포의 활력 또한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게 된다. 20대의 심장에 저장된 코엔자임Q10의 양을 100%라고 할 때 60대의 심장에는 절반인 50% 밖에 남아있지 않는다.
코엔자임Q10은 심장 세포가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규칙적으로 심박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저장량이 떨어질수록 심장의 활력도 함께 저하되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 부정맥, 고혈압, 고지혈증, 숨 가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더욱이 고혈압 때문에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이라면 코엔자임Q10의 부족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스타틴계 약물은 코엔자임Q10의 체내합성을 저해하고 저장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엔자임Q10은 일반 음식으로는 거의 섭취가 불가능하다. 식품 100g당 코엔자임Q10의 함량은 돼지고기 3mg, 닭고기 2mg, 브로콜리 1mg 정도로 사실상 식탁 위에서 거의 섭취할 수 없는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건강을 위해 코엔자임Q10을 별도의 영양제로 섭취하여 부족한 코엔자임Q10을 보충하고 있다. 일반 식사나 종합비타민으로는 보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력이 쇠한 노인들은 반드시 코엔자임Q10 건강기능식품을 통하여 매일 부족한 양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 오메가3만으로 콜레스테롤을 잡을 수 없다면 '사탕수수추출물'
오메가3는 명절 건강 선물 중 인기 품목이다. 보통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오메가3를 선택한다.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 개선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지만 콜레스테롤 형성과는 그 기능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다.
그동안 오메가3만으로 콜레스테롤을 잡기 어려웠다면 오메가3에 사탕수수추출물을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 평소 혈압 때문에 오메가3를 복용 중인 부모님께 사탕수수추출물을 선물한다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효과적인 건강 선물이 될 것이다.
사탕수수는 열대기후에서 높이 2~6m로 길게 자라는 식물로, 식탁에서 매일 섭취하는 설탕은 이 사탕수수로부터 얻어진다. 사탕수수추출물은 사탕수수의 설탕 부분은 제외하고 식물성 왁스 성분 등을 추출하여 제조하는데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혈당을 올리는 설탕과는 그 특성이 다르다. 오히려 혈관을 청소하여 맑은 혈액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돕는 건강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100세 장수 인구가 많은 쿠바에서는 1992년 혈관 건강을 위한 국민 건강 프로젝트로 사탕수수추출물 무상 배급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 실행 이후 쿠바인의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와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등 사탕수수추출물의 효능이 확인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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