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고속화사업이 추진된다. KTX로 대표되는 시속 300㎞ 이상의 고속철도를 확대하고, 일반철도를 250㎞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화철도로 재편, 고속열차 서비스지역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등 수도권 철도노선을 획기적으로 늘려 서울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통일을 대비해 동해선 등 우리측 단절구간을 우선 연결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3차 계획 기간은 2016~2025년이다.
우선 고속철도보다 낮은 수준의 요금인 고속화철도(고속철도 속도의 80%수준)를 본격 추진한다. 기존 일반철도의 선형개량사업과 고속화 노선을 신설해 시속 230㎞ 수준의 고속화철도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내륙선, 춘천-속초선, 평택-부발선, 충북선 고속화 등이 주요사업이다.
고속철도가 운행되지 않은 지역이 대상인데 이동 시간이 길어 철도로 가기 어려웠던 강원도 해안(속초, 원주), 중부 내륙지역(제천, 영주)을 현재보다 2시간 이상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고속철도 서비스지역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연결선을 건설해 이용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도권 외곽지역 생활권을 서울 중심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도시권의 통근시간을 30분대로 실현하기로 했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신설되고 지하철 일산선이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된다.
이 노선들이 신설되면 서울역까지 출퇴근하는데 일산신도시에서 13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23분, 송도에서 23분, 의정부에서 8.4분으로 단축되는 등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통일을 대비해 동해선(강릉-제진) 등 우리측 단절구간 연결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북한철도의 개보수 및 구축방향을 마련하고 국제철도협력기구에 가입하는 등 대륙철도 운송기반을 조상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4일 대전 철도트윈타워에서 공청회를 열어 제시된 의견을 반영,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친 뒤 오는 상반기 중에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파주 gtx' /자료=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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