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③어린이날, 장난감 대신 ETF·펀드 선물 어때요?
[가정의달, 온 가족 투자전략] 어린이 추천 ETF·펀드, 핵심은 '안정성·성장성'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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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선물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장난감과 용돈을 넘어 미래를 키우는 금융상품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성장주 ETF와 맞춤형 펀드가, 부모님 세대에게는 월 지급식 TIF(타깃인컴펀드)가 '미래를 선물하는' 투자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 수가 빠르게 늘고 증권사들도 VIP 대상 '가문 단위'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금융 소비 트렌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가족 모두를 위한 맞춤형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기 머니S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금융 투자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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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린이 통장'에만 머물던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이 ETF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자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금융상품을 선물해주고 싶은 부모들의 선택지가 늘어난 것.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미래세대가 '투자'를 통해 경제 관념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이해, 선택과 책임의 경험까지 늘릴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김충선 신한운용 기관·WM연금부문 총괄 전무는 어린이날 선물로 국내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를 추천했다. 그는 "2005년부터 20년간 연 평균 수익률 8.63%로 코스피 대비 2배 이상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며 "10년마다 2000만원씩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어 절세 수단 펀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운용 ETF 운용 부문 상무는 "S&P500 지수는 전 세계 시가총액 65%를 차지한다"며 TIGER 미국S&P500 ETF를 소개했다. 그는 "동일 지수 추종 상품 중 최대 유동성을 보유했고 장기투자에 가장 중요한 투자자 실 부담 비용 역시 최저"라고 주장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를 꼽았다. 남 본부장은 "장기투자에 가장 중요한 미래 성장성을 대변하는 카테고리가 테크"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반려 ETF로 적합하다"고 했다.
김도형 삼성운용 ETF 컨설팅 본부장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추천했다. 그는 "코스피200 지수 상승에 참여하면서 연 17% 목표 분배율을 추구하는 월 배당 상품"이라며 "국내 주식 매매차익과 코스피200 옵션 프리미엄 비과세로 장기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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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름 KB운용 ETF 본부장은 워런 버핏이 창립한 버크셔 헤서웨이와 해서웨이가 투자한 상위 10종목을 따르는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를 꼽았다. 그는 "버핏은 어떤 경기 흐름에도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낮게 꾸준히 우상향하는 주가와 안정적인 성과를 실현한다"고 했다.
김승철 NH아문디운용 ETF 투자본부장은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김 본부장은 "자녀가 미래 산업의 핵심인 피지컬 AI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 간 기술 경쟁, 글로벌 산업 트렌드 등 다양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PLUS고배당주 ETF를 골랐다. 그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200개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ETF"라며 "2012년 상장해 10년 이상 검증된 트렉레코드가 있고 최근 1년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기간별 수익률이 19.7%로 코스피200 대비 큰 폭 초과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투자를 계기로 경제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세상까지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김승철 본부장은 "투자에는 수익뿐 아니라 손실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경험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본부장은 "투자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이라며 "세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심을 갖고 배우는 과정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이해가 함께 자라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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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