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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항공 안전 vs 도시 개발… 고도제한 리스크에 흔들린 목동 재건축

항공 안전 vs 도시 개발… 고도제한 리스크에 흔들린 목동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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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찾은 오세훈 "고도제한 피해간다" 주민 "재건축 올스톱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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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 "목동 재건축 7년 앞당긴다"… 정비사업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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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6단지만 조합 설립… 고도제한 개정시 예외적용 가능할듯

  • [단독] 현대산업개발·코레일, 광운대 역세권 사업 190억 배상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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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철도 통합시 '406억 절감'… "대규모 인적 구조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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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건설 임원, 1년새 평균 '5.7명' 짐 쌌다

  • [단독]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주택건설협회장 재출마 안한다

    [단독]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주택건설협회장 재출마 안한다

  • 10대 건설 임원, 1년새 평균 '5.7명' 짐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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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대' 폐업 또 폐업… 건설업체, 올들어 610곳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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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 더 춥다"… 10대 건설사 중 4곳 신규 채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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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 쇄신해 위기관리 강화"… 건설업계 인사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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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 일부 CEO 교체 단행… 임원 감축 등 불안 고조

  •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북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22일 오전 오 시장이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이화랑 기자

    강북지하도로 사활 건 오세훈… "연 3000억씩 12년 투자"

  • 롯데건설이 총 공사비 4147억원의 미아4의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미아4의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 '공사비 4147억' 미아4의1구역 재건축 수주

  • 대방건설은 지난 19일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Ⅰ'의 모집공고를 공개하고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사진 제공=대방건설

    '제3연륙교 개통 수혜' 영종 신규 분양 아파트 관심

  • 철도노조와 정부가 성과급 기준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노조는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인 기본급 100%로 올려주지 않는다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

    '내일부터 총파업'… 철도노조 "성과급 약속 지켜라"

  • 12월 넷째주 수도권과 지방에 211가구가 공급된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주간 '분양현장'] 수도권·대전·부산 등에 211가구 공급

  •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북횡단선 중단 의혹에 대해 지속 추진의 의지를 밝혔다. 시는 사업 계획을 조정해 예타에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최성원 기자

    '2.6조' 강북횡단선 재추진될까… "계획 변경해 예타 재도전"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목! 경매] 진관동 아파트 134.4㎡ 1회 유찰 9억8000만원

  • 부산 안락동 일대에 1481가구 규모의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가 공급된다. 높은 상품성과 뛰어난 정주 여건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은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1481가구 공급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작업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사고현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 여의도 사고 현장 방문… "머리 숙여 사죄"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할린동포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정착 지원에 나섰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LH, 사할린동포 138가구에 임대주택 공급

  • 서울 강북 7개 자치구를 가로지르던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가 왕복 6차선 도시고속도로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최성원 기자

    '사업비 3.4조'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 2030년 착공 추진

  • 대우건설이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김경환 대우건설 노동조합 수석 부위원장(왼쪽부터)과 서선원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정종길 대우건설  경영기획실장이 헌혈증 후원 행사에 참석했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소아암 환아 위해 헌혈증 1004매 기부

  •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고압직류 송선 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호주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 위치도/그래픽=삼성물산

    삼성물산, 4700억 호주 송전 설비 공사 수주

  • 주건협 제14대 회장으로 김성은 덕진종합건설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김 신임회장은 '회원사 등대'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은 당선소감을 말하는 김성은 신임회장. /사진제공=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건설협회 14대 회장에 김성은 덕진종합건설 대표 선임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안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정부의 공공택지 확대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LH 개혁위원회에 참석해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차질 없는 개혁안 마련을 당부했다. /사진=뉴스1(국토교통부 제공)

    LH 개혁안 새해로 미뤄졌다… "사장 인선 1월 전망"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주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1·2·5·6블록)를 재입찰한 결과 기존 사업자의 관계사인 케이앤트의 시행이 확정된 가운데 현행 입찰 규정의 미비를 둘러싼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은 경기 파주시 GTX-A 운정중앙역. /사진=뉴시스

    '파주운정3지구' 인창개발 관계사 재낙찰 논란… "입찰 제도 구멍"

  • 배우 조여정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펜트하우스를 매수했다. 사진은 배우 조여정 모습. /사진=스타뉴

    조여정, '브라이튼 한남' 펜트하우스 매수… "40억 대 전액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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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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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 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맞붙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에 위치한 한남4구역의 노후 주택가 골목 /사진=이화랑 기자

      [정비록] 한남4구역 '별들의 전쟁'… 수주 판가름 승부처는?

      서울 재개발 사업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한남4구역) 입찰에서 시공능력 1·2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맞붙었다. 지난 18일 한남4구역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했다. 두 건설업체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은 2007년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 후 17년 만이다. 당시에는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한남4구역 수주전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향후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앞서 전초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은 브랜드 아파트 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보유해 강남·용산 등 정비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업계 순위는 삼성물산보다 낮지만 건설업계 "전통의 강자"로서 압구정 원조 시공사인 데다 인근의 한남3구역 시공권을 확보해, 연계 수주를 통한 공사비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보

    • 오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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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2월22일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됐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송출되는 광복 80주년 미디어파사드 모습. /사진 제공=롯데물산 제공

      서울 하늘의 새로운 질서…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 완공 [오늘의역사]

      2016년 12월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됐다. 지하 6층, 지상 123층(555m)에 이르는 이 건물은 국내 최고층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이날은 상상 속 계획이 현실의 구조물로 서는 순간이었고, 서울 하늘의 질서를 다시 쓰는 출발점이었다.━도전의 역사, 위로 솟아오른 꿈━롯데월드타워의 시작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고층 건축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와 인·허가 절차만 15년이 걸렸고, 결국 2009년 5월 착공에 들어갔다. 건축허가는 2010년 11월11일에 이뤄졌다. 장기간의 준비와 논쟁 끝에 완공된 이 건물은 호텔, 업무시설, 쇼핑·문화 공간을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구성됐고 123층 전망대는 서울 전경을 한눈에 담는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이 건물의 가치는 높이에만 있지 않다. 설계 단계부터 지진·강풍을 견디는 구조 안정성,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친환경 기술, 세계 최첨단 엘리베이터 시스템 등 수많은 기술적 난제가 해결되며 완성됐다. 건물 외관은 유려한 곡선과 은빛 유리로 마감돼 도시 경관과 자연광을 조화롭게 반영한다. 전통 한국 도자기와 서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는 점은 상징성을 더한다.완공 이후 롯데월드타워는 빠르게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서울스카이 전망대, 고급 오피스와 호텔, 대형 쇼핑·문화 시설은 도시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2017년 4월 열린 공식 개장 행사와 불꽃축제는 이 건물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도시 이벤트의 무대임을 각인시켰다. ━의미 있는 완공, 남는 과제━롯데월드타워 완공은 대한민국 건축 기술의 성취이자 도시 발전의 상징으로 남는다. 이날은 한국 초고층 건축사에서 분명한 분기점이다. 초고층 건축이 지역 경제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낳는 한편 환경 부담과 도시 밀도, 안전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과제도 분명하다. 서울의 새 하늘을 연 이 건물은 성취와 함께 책임도 남겼다.

    • 채지형의 여행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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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지형 여행작가

      [채지형의 여행의 향기] 북케이션 위크, 책과 사람이 이어진 특별한 주말

      제주 북케이션 위크 초대 전화를 받고,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다. 여행과 책, 내 인생의 두 키워드가 북케이션(bookcation)이라는 하나의 단어 안에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었다. 12월은 성수기인데다 묵호에서 전시도 열고 있어 잠시 주저했지만, 이미 입으로는 '오케이'를 외치고 있었다. 묵호에서 책방을 연 지 5년차, 기자 시절 취재차 수없이 드나들던 박람회에 참가자로 나서기는 처음이었다. 처음이 주는 긴장과 기대, 그리고 여행 가방을 꾸릴 때의 가벼운 흥분이 뒤섞였다.제주는 역시 제주였다. 야자수는 반갑게 흔들렸고, 12월의 서귀포는 후드티 하나로도 충분히 따뜻했다. 오랜만에 먹는 보말칼국수와 돔베고기는 '역시 제주'라는 감탄사를 절로 터뜨리게 했다. 북페어가 아니라 '북케이션'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일하러 가는 길이었지만, 마음만은 온전히 여행자였다.이번 행사는 제주 로컬의 대명사인 재주상회가 기획한 첫 번째 '제주 북케이션 위크'였다. 51개 서점과 출판사, 창작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규모보다 밀도가 인상적이었다. 제주를 '재주껏' 한데 모아놓은 자리랄까. 참여자로 나섰지만, 솔직히 구경꾼의 마음이 더 컸다. 하나하나 눈길을 붙드는 부스와 이야기 앞에서 나는 계속 멈춰 섰다.첫날 행사가 끝난 후, 주최 측은 참가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했다. 서먹할 수 있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은 OX 퀴즈였다. '제주 흑돼지는 천연기념물인가', '제주도 제삿상에는 카스테라가 올라간다'같은 질문 앞에서 웃음이 터졌고, 다음 날은 자연스럽게 눈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점심 도시락은 또 하나의 감동이었다. 유채가 들어간 주먹밥, 흑돼지 머핀, 한라봉 발사믹 방울토마토. 도시락 하나에 제주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동고량'이라는 이름의 도시락이 목자들이 들고 다니던 도시락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라는 것도 그날 처음 알았다. 음료 하나까지 제주 창작자들의 제품으로 고른 센스가 인상 깊었다. 환대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곳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것, 작은 정성이 모여 낯선 이를 이웃으로 만들었다. 부대 행사는 북페어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살당 보민 살아져(살다 보면 살아진다)', '이디만이 잘 와수다(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제주 로컬 매거진 제주인의 문장으로 꾸민 '문장이 내리는 방'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작은 책방 24곳이 고른 '올해의 책 24' 전시, 책방 문우가 운영한 북페어링 BAR을 비롯해, 누구나 원고지에 글을 쓸 수 있는 '오랜만의 200자 원고지', 빈백에 몸을 맡길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책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누리게 했다. 버지니아 울프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속을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했듯, 북케이션 위크는 단순히 책이 거래되는 장소가 아니라 수많은 마음들이 교차하고 공명하는 장소였다.우리(책방 잔잔하게)는 11번 번호표를 달고, '언제라도, 동해'를 비롯해 강원도를 소개하는 책들을 가져갔다. "저희는 동해에서 왔어요"를 외치면서, 책을 소개했다. 뜻밖에도 강원도가 고향이라는 방문객이 적지 않았다. 속초의 도서관 관계자와 사서 선생님들이 '잔잔하게' 부스를 발견하고 반가워해주던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북케이션 위크의 가장 큰 선물은 '사람'이었다. 왼쪽의 피터펜슬, 오른쪽의 백주산보. 피터펜슬은 연필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했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글씨를 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각기 다른 연필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듣다 보니 지갑이 술술 열렸다. 사랑스러운 매니저와 주인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백주산보는 서귀포의 북카페로, 영화 포스터와 영화 관련 책을 주로 진열했다. 우리는 거기서 '봄날은 간다' 각본집을 샀다. '봄날은 간다' 촬영지가 포함된 '라면 묵호갈래' 뚜벅이 투어를 진행한 기억과 겹쳐져,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네트워킹시간에 만난 성남의 책덕방, 프랑스 문학 전문 출판사 레모, 제주 창작자 보이밋걸과는 마지막 날까지 서로의 부스를 오가며 우정을 다졌다. 책덕방 사장님의 인스타에 올라온 '잔잔하게' 사진을 보고 "가본 적 있다"는 DM이 왔다는 이야기에, 우리는 함께 웃었다. 레모 출판사의 프랑스 문학 이야기를 듣고는, 그날로 책을 매입하기로 마음먹었다. 관심은 이렇게, 사람을 통해 생긴다.사흘 뒤 트렁크를 닫으며 마음이 울컥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낯선 곳에서 수많은 세계를 만났다. 각자의 개성과 취향으로 길을 걷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세계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는 시간. 책과 사람이 이어진, 아주 특별한 주말이었다.다시 한 번 생각했다. 역시 '만나야 한다'고. 도전하지 않았다면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다. 처음이라는 두려움 너머에는 언제나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2026년도 많이 만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 어디선가 누군가와 마주칠 그 순간을, 아직 알지 못하는 세계와 조우할 그 떨림을. 그것이 우리가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고, 또 다시 문을 여는 이유일 테니까.

    • 여행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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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는 고도가 높고 공기가 청명해 겨울철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기에 좋다. 사진은 강릉 안반데기. /사진=한국관광공사

      [여행픽] 깊어지는 겨울밤, 강원도 '별캉스' 어때요

      해가 일찍 저무는 겨울은 별이 빛나는 밤을 길게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차갑게 내려앉은 공기 속에서 별빛은 한층 선명해지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은 겨울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은 겨울 여행이 주는 최고의 묘미다. 강원도는 고도가 높고 빛 공해가 적어 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한국관광공사가 겨울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강원도의 별 보기 명소 4곳을 소개한다.━강릉 안반데기━ 해발 11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덕에 시야를 가로막는 구조물이 거의 없어 별빛이 수놓은 밤하늘을 넓게 담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하는 '명품 마을', '찾아가고 싶은 녹색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상에 오르면 호밀 초원과 배추밭, 설경 등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배추밭은 개인 사유지이므로 방문 시 훼손하지 않도록 유의가 필요하다.강릉 도심에서 30km 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했지만,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빛 공해가 거의 없다. 고산지대인 만큼 겨울이면 살을 에는 추위에 대비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맑은 공기 속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두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무수한 별빛으로 채워진 밤하늘은 방문객들이 일몰 이후에도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영월 별마로천문대━ 별과 마루(정상), 고요할 로(盧)가 결합된 이름으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영월의 대표적인 야간 여행지다. 해발 799.8m 봉래산 정상에 위치해 천체관측은 물론 영월의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늘에는 별이, 땅에는 불빛이 펼쳐지는 풍경은 겨울밤에만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다.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으로 달, 행성, 별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과 가상의 별을 투영해 날씨에 상관없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별 관측이 처음인 방문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설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정선 타임캡슐공원━ 새비재 언덕 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해발 850m에 위치해 낮에는 강원도의 산세를 감상하기 좋다. 어두운 밤이 되면 별빛이 하늘을 가득 메워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맑은 날에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를 볼 수도 있다.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들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소나무 아래 타임캡슐을 묻은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한가운데에 자리한 영화 속 소나무 주변으로 방사형으로 12개의 원형 블록이 조성돼 있다.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직접 타임캡슐을 설치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시간을 담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화천 조경철천문대━ 별과 함께 살아온 '아폴로 박사' 고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건립된 시민 천문대다. 국내 시민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인 해발 1010m에 위치해 별빛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 연간 관측 가능 일수도 130일 이상으로 맑은 날에는 은하수와 별무리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유료 프로그램인 '별 헤는 밤'은 이곳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프로그램은 1부 강연과 2부 '별빛 휴식'으로 구성되며 유주상 천문대장이 진행한다. 천문학을 공식과 이론으로 파헤치기보다, 우리가 별을 보는 이유에 대해 소통하며 별을 '공부의 대상'이 아닌 '이야기의 매개'로 풀어낸다. 고요한 산중의 밤, 별빛 아래에서 잠시 말을 멈추고 하늘에 시선을 맡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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