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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찬진 금감원장, 첫 조직개편… "소비자보호 위해 대대적 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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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은행리스크감독국 신설… 생산금융 대전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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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민생금융범죄와 전쟁 선포… '특사경 도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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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ELS 사태 후폭풍… 금감원, 사전예방적 보호체계 강화

  • [데스크칼럼] 이지스운용 매각 논란, 인사동 쌈지길이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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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리포트]⑥현장의 빈틈을 파고든 루키… 혁신 스타트업이 바꾼 규칙

    [S리포트]⑥현장의 빈틈을 파고든 루키… 혁신 스타트업이 바꾼 규칙

  • [기자수첩] 은행 달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기자수첩] 은행 달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하나금융그룹은 24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니어 세대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사진 오른쪽)과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 대한노인회와 맞손… 시니어 맞춤형 금융서비스 확대

  • 금융위원회가 24일 제3차 임시회의에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임명했다./사진=뉴스1

    금융감독원, 신임 부원장에 김성욱·황선오·박지선 임명

  •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소재 광주광역시 서구청사 나눔홀에서 진행된 ‘광주광역시 서구형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전성호 신한은행 땡겨요사업단 대표(오른쪽),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가운데), 신현구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가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땡겨요', 광주광역시 서구와 공공배달앱 추진 맞손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해외여행보험 의료비 보장을 최대 1억원까지 확대했다. /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보, 해외여행보험 의료비 최대 1억원 보장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통령 "부패한 이너서클" 지적에… 금감원, 지배구조개선 TF 꾸린다

  • 올해 1~11월 주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86.2%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정차하고 있는 자동차. /사진=뉴스

    "자동차 보험료 인상 압박 커졌다"… 11월 누적손해율 86% 돌파

  • [인사] ABL생명

    [인사] ABL생명

  • 주요 보험사가 낮아진 평균 공시이율에 맞춰 상품개정을 위해 청약서를 회수하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한 대학병원. /사진=뉴시스

    "내년 보험사 전상품 보험료 10% 오른다"… 애꿎은 서민들 발 동동

  • 금융당국이 신한카드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즉각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사진=뉴스

    금융당국, '개인정보 19만건 유출' 신한카드 긴급 현장검사

  • 내부 직원 일탈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신한카드가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감사위원으로 영입하며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신한카드 사내이사 겸 상근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된 박영규 iM증권 감사본부 전무./사진=  iM증권 홈페이지 캡쳐

    '정보유출' 신한카드, 통신사 대출사기 잡은 박영규 전 금감원 국장 영입

  • 서울 용산구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사진=뉴스

    징검다리론 전면 개편… 성실상환자에 은행 신용대출 요건 완화

  • 정부가 환율 상승세 억제를 위한 세제 패키지를 마련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서학개미 여러분, 코스피·코스닥 오면 양도세 1년 깎아드려요"

  • 정부가 2026년 정책금융 252조원 중 150조원을 첨단·미래산업 등 5대 중점분야에 집중 공급한다. 사진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월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보험업권 상생상품 활성화 MOU 체결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정부, 2026년 정책금융 252조 확정… 첨단·미래산업에 150조 집중

  • NH농협은행이 내년 초 ELS(주가연계증권) 판매를 재개한다./사진=농협은행

    [단독] 농협은행, 2년 만에 ELS 판매 재개… 은행 5곳 중 최초

  • 신한카드 가맹점 대표자들의 개인정보 약 19만 건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사진=뉴스

    경찰, '개인정보 19만건 유출' 신한카드 수사 착수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외환당국 "원화 약세 바람직 않아… 정부 의지 곧 확인하게 될 것"

  • 동양생명이 1사 1교 금융교육을 적극 추진해 올해 총 1140명의 청소년들의 금융 문해력을 높였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동양생명 사옥.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 올해 초중생 1140명에 금융교육… 상생·포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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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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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은 미국 중심주의와 보호무역 정책을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고수칼럼] 탄핵 정국에 흔들리는 금융시장… 포트폴리오 전략 세우기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은 미국 중심주의와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증가하며 탄핵 정국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큰 도전에 직면했고 단기적 충격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려면 투자자의 성향, 목표, 그리고 리스크 허용 범위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투자 성향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는 채권과 같은 저위험 자산의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반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성장주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더 큰 비중을 둘 수 있다.효과적인 자산 배분은 주식, 채권, 금,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에 균형 있게 투자해 장기적인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주식은 고위험 고수익 자산으로

    • 오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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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12월25일 대연각 호텔에서 불이 나 163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다. 사진은 당시 대연각 호텔에서 불이 난 모습. /사진=국가기록원

      '성탄절의 비극' 돌아오지 못한 163명… 대연각 호텔 화재 [오늘의역사]

      1971년 12월25일 서울 중구 충무로 소재 22층 규모 대연각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63명이 숨졌다. 이 화재는 우리나라 최악의 화재 사건 중 하나로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호텔 화재 사고로 기록됐다.━불은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시작됐다━불은 오전 9시50분쯤 호텔 1층 커피숍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용 중이던 프로판(LPG) 가스 폭발이 원인이었다. 폭발 직후 불꽃은 인근 가스레인지로 옮겨붙었고 카펫과 목재 중심의 내부 인테리어를 타고 삽시간에 확산했다.지상 22층 규모 고층 호텔은 불과 한 시간 남짓 만에 거대한 굴뚝으로 변했다. 불길은 계단과 복도를 차단했고 고층 투숙객들은 사실상 퇴로를 잃었다. 당시 호텔 내부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화재 경보 설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비상 탈출용 밧줄이나 체계적인 피난 유도 장치 역시 없었다.서울 시내 모든 소방력이 동원됐지만 기술적 한계가 명확했다. 고가 사다리차는 겨우 8층 높이까지만 접근할 수 있었고 고층 구조에 특화된 장비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군 헬기와 미8군 헬기, 대통령 전용 헬기까지 투입됐지만 고열과 유독가스로 구조가 쉽지 않았다. 헬기들은 건물 주변을 선회하는 데 그칠 수밖에 없었다. ━'불구경'이 된 재난━고층에 고립된 일부 투숙객들은 침대 매트리스나 담요를 붙잡고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다. 많은 이들이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길에 휩싸였다. 불은 발화 약 10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 화재로 163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질식사와 추락사가 다수였다. 당시 호텔에는 성탄절을 맞아 222개 객실에 내·외국인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다.피해액은 8억5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사고 당시인 1971년 기준으로도 막대한 액수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그 규모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이날 화재 현장 주변에는 수만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일부는 택시를 타고 현장을 찾았다. 구조보다 구경이 앞선 장면은 당시 사회의 재난 인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연기 속에서 질식 직전의 투숙객이 매트리스를 들고 투신하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은 이후 보도사진상을 받으며 참사의 상징으로 남았다.━참사 이후, 뒤늦은 제도 정비━대연각호텔 화재는 대한민국의 화재 안전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이 사고를 계기로 대형 건축물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화재 경보 설비 전면 점검, 고층 건물 옥상 헬리패드 확보 등이 제도적으로 강화됐다.특히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화재 피해 보상과 보험 가입이 법적 틀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그러나 이 역시 참사 이후에야 마련된 장치였다.불에 탄 대연각호텔은 이후 보수 공사를 거쳐 '고려대연각타워'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건물은 형태를 바꿔 살아남았지만, 그날의 연기와 비명은 한국 사회의 기억 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 채지형의 여행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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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지형 여행작가

      [채지형의 여행의 향기] 북케이션 위크, 책과 사람이 이어진 특별한 주말

      제주 북케이션 위크 초대 전화를 받고,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다. 여행과 책, 내 인생의 두 키워드가 북케이션(bookcation)이라는 하나의 단어 안에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었다. 12월은 성수기인데다 묵호에서 전시도 열고 있어 잠시 주저했지만, 이미 입으로는 '오케이'를 외치고 있었다. 묵호에서 책방을 연 지 5년차, 기자 시절 취재차 수없이 드나들던 박람회에 참가자로 나서기는 처음이었다. 처음이 주는 긴장과 기대, 그리고 여행 가방을 꾸릴 때의 가벼운 흥분이 뒤섞였다.제주는 역시 제주였다. 야자수는 반갑게 흔들렸고, 12월의 서귀포는 후드티 하나로도 충분히 따뜻했다. 오랜만에 먹는 보말칼국수와 돔베고기는 '역시 제주'라는 감탄사를 절로 터뜨리게 했다. 북페어가 아니라 '북케이션'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일하러 가는 길이었지만, 마음만은 온전히 여행자였다.이번 행사는 제주 로컬의 대명사인 재주상회가 기획한 첫 번째 '제주 북케이션 위크'였다. 51개 서점과 출판사, 창작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규모보다 밀도가 인상적이었다. 제주를 '재주껏' 한데 모아놓은 자리랄까. 참여자로 나섰지만, 솔직히 구경꾼의 마음이 더 컸다. 하나하나 눈길을 붙드는 부스와 이야기 앞에서 나는 계속 멈춰 섰다.첫날 행사가 끝난 후, 주최 측은 참가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했다. 서먹할 수 있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은 OX 퀴즈였다. '제주 흑돼지는 천연기념물인가', '제주도 제삿상에는 카스테라가 올라간다'같은 질문 앞에서 웃음이 터졌고, 다음 날은 자연스럽게 눈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점심 도시락은 또 하나의 감동이었다. 유채가 들어간 주먹밥, 흑돼지 머핀, 한라봉 발사믹 방울토마토. 도시락 하나에 제주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동고량'이라는 이름의 도시락이 목자들이 들고 다니던 도시락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라는 것도 그날 처음 알았다. 음료 하나까지 제주 창작자들의 제품으로 고른 센스가 인상 깊었다. 환대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곳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것, 작은 정성이 모여 낯선 이를 이웃으로 만들었다. 부대 행사는 북페어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살당 보민 살아져(살다 보면 살아진다)', '이디만이 잘 와수다(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제주 로컬 매거진 제주인의 문장으로 꾸민 '문장이 내리는 방'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작은 책방 24곳이 고른 '올해의 책 24' 전시, 책방 문우가 운영한 북페어링 BAR을 비롯해, 누구나 원고지에 글을 쓸 수 있는 '오랜만의 200자 원고지', 빈백에 몸을 맡길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책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누리게 했다. 버지니아 울프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속을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했듯, 북케이션 위크는 단순히 책이 거래되는 장소가 아니라 수많은 마음들이 교차하고 공명하는 장소였다.우리(책방 잔잔하게)는 11번 번호표를 달고, '언제라도, 동해'를 비롯해 강원도를 소개하는 책들을 가져갔다. "저희는 동해에서 왔어요"를 외치면서, 책을 소개했다. 뜻밖에도 강원도가 고향이라는 방문객이 적지 않았다. 속초의 도서관 관계자와 사서 선생님들이 '잔잔하게' 부스를 발견하고 반가워해주던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북케이션 위크의 가장 큰 선물은 '사람'이었다. 왼쪽의 피터펜슬, 오른쪽의 백주산보. 피터펜슬은 연필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했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글씨를 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각기 다른 연필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듣다 보니 지갑이 술술 열렸다. 사랑스러운 매니저와 주인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백주산보는 서귀포의 북카페로, 영화 포스터와 영화 관련 책을 주로 진열했다. 우리는 거기서 '봄날은 간다' 각본집을 샀다. '봄날은 간다' 촬영지가 포함된 '라면 묵호갈래' 뚜벅이 투어를 진행한 기억과 겹쳐져,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네트워킹시간에 만난 성남의 책덕방, 프랑스 문학 전문 출판사 레모, 제주 창작자 보이밋걸과는 마지막 날까지 서로의 부스를 오가며 우정을 다졌다. 책덕방 사장님의 인스타에 올라온 '잔잔하게' 사진을 보고 "가본 적 있다"는 DM이 왔다는 이야기에, 우리는 함께 웃었다. 레모 출판사의 프랑스 문학 이야기를 듣고는, 그날로 책을 매입하기로 마음먹었다. 관심은 이렇게, 사람을 통해 생긴다.사흘 뒤 트렁크를 닫으며 마음이 울컥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낯선 곳에서 수많은 세계를 만났다. 각자의 개성과 취향으로 길을 걷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세계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는 시간. 책과 사람이 이어진, 아주 특별한 주말이었다.다시 한 번 생각했다. 역시 '만나야 한다'고. 도전하지 않았다면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다. 처음이라는 두려움 너머에는 언제나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2026년도 많이 만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 어디선가 누군가와 마주칠 그 순간을, 아직 알지 못하는 세계와 조우할 그 떨림을. 그것이 우리가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고, 또 다시 문을 여는 이유일 테니까.

    • 여행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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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는 고도가 높고 공기가 청명해 겨울철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기에 좋다. 사진은 강릉 안반데기. /사진=한국관광공사

      [여행픽] 깊어지는 겨울밤, 강원도 '별캉스' 어때요

      해가 일찍 저무는 겨울은 별이 빛나는 밤을 길게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차갑게 내려앉은 공기 속에서 별빛은 한층 선명해지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은 겨울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은 겨울 여행이 주는 최고의 묘미다. 강원도는 고도가 높고 빛 공해가 적어 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한국관광공사가 겨울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강원도의 별 보기 명소 4곳을 소개한다.━강릉 안반데기━ 해발 11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덕에 시야를 가로막는 구조물이 거의 없어 별빛이 수놓은 밤하늘을 넓게 담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하는 '명품 마을', '찾아가고 싶은 녹색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상에 오르면 호밀 초원과 배추밭, 설경 등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배추밭은 개인 사유지이므로 방문 시 훼손하지 않도록 유의가 필요하다.강릉 도심에서 30km 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했지만,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빛 공해가 거의 없다. 고산지대인 만큼 겨울이면 살을 에는 추위에 대비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맑은 공기 속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두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무수한 별빛으로 채워진 밤하늘은 방문객들이 일몰 이후에도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영월 별마로천문대━ 별과 마루(정상), 고요할 로(盧)가 결합된 이름으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영월의 대표적인 야간 여행지다. 해발 799.8m 봉래산 정상에 위치해 천체관측은 물론 영월의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늘에는 별이, 땅에는 불빛이 펼쳐지는 풍경은 겨울밤에만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다.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으로 달, 행성, 별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과 가상의 별을 투영해 날씨에 상관없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별 관측이 처음인 방문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설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정선 타임캡슐공원━ 새비재 언덕 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해발 850m에 위치해 낮에는 강원도의 산세를 감상하기 좋다. 어두운 밤이 되면 별빛이 하늘을 가득 메워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맑은 날에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를 볼 수도 있다.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들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소나무 아래 타임캡슐을 묻은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한가운데에 자리한 영화 속 소나무 주변으로 방사형으로 12개의 원형 블록이 조성돼 있다.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직접 타임캡슐을 설치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시간을 담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화천 조경철천문대━ 별과 함께 살아온 '아폴로 박사' 고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건립된 시민 천문대다. 국내 시민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인 해발 1010m에 위치해 별빛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 연간 관측 가능 일수도 130일 이상으로 맑은 날에는 은하수와 별무리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유료 프로그램인 '별 헤는 밤'은 이곳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프로그램은 1부 강연과 2부 '별빛 휴식'으로 구성되며 유주상 천문대장이 진행한다. 천문학을 공식과 이론으로 파헤치기보다, 우리가 별을 보는 이유에 대해 소통하며 별을 '공부의 대상'이 아닌 '이야기의 매개'로 풀어낸다. 고요한 산중의 밤, 별빛 아래에서 잠시 말을 멈추고 하늘에 시선을 맡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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