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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피자헛 패소' 프랜차이즈 후폭풍… 분쟁 승패는 '합의의 투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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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피자헛 '215억 반환' 확정… 프랜차이즈 차액가맹금 '불똥'

  • 외국인이 장본다… 차우철이 바꾸는 롯데마트 '고객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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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MHC] 휴젤 "2028년 매출 9000억 목표… 미국 비중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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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MHC] 삼성에피스 김경아 "ADC 임상 승인… 신약개발 확대"

  • MBK, 홈플러스에 1000억 긴급 수혈… 급한 불 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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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K, 법원서 거짓말했나… 구속영장 기각 후 홈플러스 월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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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구속 기각… "혐의 소명 부족"(상보)

  • 하얀 눈과 고요함이 가득한 겨울 산사는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다. 사진은 김제 금산사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여행픽] 설경 속 산사의 정취… 템플스테이 명소

  • 한국바이오협회가 글로벌 네트워킹 플랫폼 역할을 할 코리아 나이트 @JPM 2026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하워드에서 열린 코리아 나이트@JPM 2026' 행사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한국바이오협회

    '국제교류의장'… 한국바이오협회, 코리아 나이트JPM 2026 개최

  • 이달 6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2026' 바디프랜드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733 헬스케어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라젬 정조준" 바디프랜드, '메가트렌드' AI조직 신설… 헬스케어시장 후끈

  •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긴급 운영자금 3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우선 부담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있는 홈플러스의 모습. /사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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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통해 대규모 기술이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은 JPMHC APAC(아시아태평양) 트랙발표를 진행한 전 대표. /사진=알테오젠

    [JPMHC] 알테오젠 '빅딜' 예고… 전태연 "계약 1건 임박"

  • 차우철 대표 체제에서 외국인 소비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삼는 롯데마트의 실적에 이목이 쏠린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큰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사진=롯데쇼핑

    외국인이 장본다… 차우철이 바꾸는 롯데마트 '고객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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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S 흑자전환' 차우철, 롯데마트 반등 '글로벌'서 연다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간담회를 통해 신규 파트너십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JPMHC 기자단과 간담회를 진행한 이 대표. /사진=김동욱 기자

    [JPMHC] 에이비엘 이상훈 "GSK·릴리 이은 신규 파트너십 가능"

  • 휴젤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와 장두현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통해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JPMHC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스트롬 CEO(왼쪽)와 장 대표. /사진=김동욱 기자

    [JPMHC] 휴젤 "2028년 매출 9000억 목표… 미국 비중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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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MHC] 셀트리온 서진석 "신약·LLM·자동화 중심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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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MHC]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올해 DD01 기대… 다음은 TLY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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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MHC] 삼성에피스 김경아 "ADC 임상 승인… 신약개발 확대"

  • 이수민 센터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기자단 인터뷰에서 R&D(연구·개발) 역량을 강조했다. 사진은 JPMHC 기자단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 센터장. /사진=공동취재단

    [JPMHC] 삼진제약 이수민 "1~2년 내 기술이전… 밸류 저평가 극복"

  • 쿠팡이 15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고객 337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의 구매 이용권 지급을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쿠팡, '5만원 쿠폰' 지급 시작했지만… 3개월 지나면 자동 소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일 열린 상반기 VCM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방침 대전환'을 선언했다. /사진=롯데

    "과거 성공방식 버려라"… '질적 성장' 강조한 신동빈의 경고

  •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센터필드 매각의 일방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 사진은 서울 역삼 센터필드 전경. /사진 제공=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 '센터필드 매각' 강행에… 신세계프라퍼티, 법적 조치 시사

  • 롯데그룹이 15일 2026년 상반기 VCM을 열었다. 사진은 회의장에 들어서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사진=VCM공동취재단

    [현장] '신동빈 소집' 롯데 사장단회의… 긴장감 속 침묵

  •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간담회를 통해 AI(인공지능)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은 전날 JPMHC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한 서 대표. /사진=셀트리온

    [JPMHC] 셀트리온 서진석 "신약·LLM·자동화 중심 AI 도입"

  • 대법원이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본사는 점주들에게 215억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유사 소송을 진행 중인 프랜차이즈 업계에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피자헛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법원, 피자헛 '215억 반환' 확정… 프랜차이즈 차액가맹금 '불똥'

  •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행사장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간담회에 참석한 이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JPMHC]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올해 DD01 기대… 다음은 TLY012"

  • 서정호 롯데웰푸드 신임 대표가 신동빈 회장의 '빼빼로 1조' 특명을 안고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 인도 시장 공략과 수익성 강화를 통해 '4배 성장'의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사진=롯데웰푸드

    신동빈 특명 "빼빼로 1조 키워라"… 롯데웰푸드 서정호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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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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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농양 증상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헬스S] 발열·오한에 복통?… 간에 고름 '간농양' 경고 신호입니다

      간농양은 세균이나 기생충에 의해 간에 농양(고름 덩어리)이 생기는 질병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발열과 오한 등이 주요 증상으로 감기와 헷갈리지만 복부 통증과 황달 등으로 구분이 가능하다.11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간농양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화농성 간농양과 기생충성 간농양으로 구분된다. 화농성 간농양은 세균이 원인이고 그중 클렙시엘라균에 의한 것이 전체의 80%에 해당한다. 기생충성 간농양은 위생 상태 개선으로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 발생 보고가 거의 없다.간농양 진단이 늦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패혈증, 복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평소 관련 증상을 미리 인지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진단과 치료에 나서는 게 중요한 이유다. 화농성 간농양은 항생제 발전으로 합병증 발생 및 사망률이 줄었지만 사망률은 여전히 6~32%에 달한다.화농성 간농양이 생기면 발열과 복부 통증 및 압통, 오한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중감소와 구역·구토, 허약감과 권태감도 증상 중 하나다. 특징적인 증상은 상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며 간이 커져 있거나 황달이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2주 이내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정 경우에는 5~6개월 후에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화농성 간농양을 치료하기 위해선 보통 항생제 치료와 농양을 빼내는 배액을 활용한다. 다만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배액이 가능한지 파악해야 하고 간암, 담석, 담도계 이상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 질환에 대한 치료 또한 시행해야 한다. 구체적인 치료법 역시 개인 상황과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질병청은 "일반적으로 배액 없이 치료받은 환자들은 더 오랜 기간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며 "장기간 항생제를 치료할 경우 항생제 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배액과 함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 방법"이라며 "화농성 간농양의 항생제 치료 기간은 일반적으로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라고 설명했다.

    • 오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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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1월17일 오전 5시46분. 일본을 뒤흔든 고베 대지진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은 1995년 1월18일 일본 고베 한신 고속도로가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뒤흔든 '고베 대지진'… 6000여명 숨진 대재앙 [오늘의역사]

      1995년 1월17일 오전 5시46분 일본 효고현 아와지섬 북쪽 해역부터 시작된 지진이 고베시를 덮쳤다. 이날 지진으로 인해 6434명이 숨지고 4만3792명이 다치는 등 5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대지진 겪은 고베, 허브항 쇠퇴의 길로 빠져━ 일본 고베를 시작으로 오사카, 교토까지 번진 지진은 일본 역사상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규모 7.3, 진도 7의 고베 대지진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켰다.항구도시 고베는 당시 지진 사태 이후 부유함을 잃고 일본 내 최대 부채를 기록한 도시가 될 정도로 지진 사태는 경제 활성화를 겪던 도시를 침몰시켰다. 당시 고베는 홍콩과 함께 동아시아 해운 양대 허브항으로 불렸다. 시설 포화, 이용료 상승에 대지진까지 겪은 고베는 큰 타격을 입고 쇠퇴했다. 고베 경기가 침체되면서 동아시아 허브항 지위는 한국 부산으로 바뀌었다. 대지진 사태 이후 부산항은 세계 3위 물동량 항구로 성장했다.━지진 발생 후 위기에 빠진 일본━대지진은 일본 경제에 위기를 가져왔다. 지진 직후 닛케이 지수는 급락했다. 아울러 당시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일본 정부는 당시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에게 엔저 전환을 위한 외환 시장 개입 허용을 요청했다. 1995년까지 슈퍼 엔고 상태였던 아시아 무역 시장도 고베 대지진 여파를 함께 겪었다.대지진 사태 전 자국 대출금리보다 낮은 저금리 엔·달러 채권을 엔고만 믿고 잔뜩 투자했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10년 만에 끝난 엔고 현상이 끝나고 엔저 현상이 시작되자 경상수지 적자를 겪었고 이로 인해 금융시장이 개방됐던 태국에는 큰 혼란이 빚어졌다. 당시 태국에 발생한 혼란을 노린 조지 소로스 등 환투기 세력들이 달러 페그 고정환율제(한 국가의 통화 가치를 미 달러에 고정시키는 환율 제도)로 묶여있던 바트화를 공격해 어마어마한 이득을 취했다. 이 일로 태국 정부는 결국 IMF행을 선택했다.수많은 사망자를 낸 고베 대지진은 일본 경제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금융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닛케이 지수 폭락으로 영국 베어링 은행이 파산했고 지진 발생 2년 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전체에 금융 위기가 초래됐다.

    • 여행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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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눈과 고요함이 가득한 겨울 산사는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다. 사진은 김제 금산사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여행픽] 설경 속 산사의 정취… 템플스테이 명소

      단풍의 알록달록한 풍경이 걷히고 눈 덮인 전각과 숲길만 남으면 사찰은 비로소 '머무는 공간'이 된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설경 속에서 따뜻한 차담을 나누다 보면 쉼 없이 흐르던 일상의 긴장은 어느새 온기로 녹아든다. 화려한 볼거리 대신 고요함이 주인공이 되는 겨울 산사는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하루의 속도를 늦추는 사색의 장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가 겨울 여행의 정적인 묘미를 만끽하며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사찰 4곳을 소개했다.━김제 금산사 ━ 모악산 서쪽 자락에 자리한 백제시대 창건 이후 14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사찰이다. 정유재란 때 왜군의 방화로 모든 건물과 산내의 40여개 암자가 소실되는 등 수난을 겪었으나 재건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국보로 지정된 미륵전을 비롯해 지정문화재 10여점이 보존돼 지금까지 전해진다.호남평야를 내려다보는 지형적 특성과 오랜 세월을 견뎌온 역사가 공존해 계절마다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봄철 산 입구에서부터 늘어선 벚꽃의 활기 대신 겨울에는 전각마다 내려앉은 정적인 풍경이 그 자리를 채운다. 모악산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설경은 사찰 내부와 조화를 이루며 겨울철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하얀 눈을 머금은 산사의 전경은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려는 방문객에게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부안 내소사━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가 창건한 사찰로 본래 소래사로 불렸다. 조선 인조 11년(1633년) 청민 대사가 중건한 대웅보전은 정교한 다포 양식과 꽃문살 조각으로 당시의 뛰어난 조각 기술을 보여준다. 경내에는 고려동종, 법화경절본사경 등 다수의 보물과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인 설선당, 삼층석탑이 보존돼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일주문에서 시작되는 600m의 전나무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겨울철이면 전나무 가지마다 쌓인 눈은 숲 전체를 은빛 터널로 변모시키며 사찰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침엽수림 사이로 지나는 바람 소리와 눈 밟는 소리만 들리는 환경은 도심의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하얀 눈을 머금은 전나무 숲길과 고찰의 조화는 1월의 한파 속 자연의 정취를 직접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강화 전등사━ 서기 381년 창건돼 현존하는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고려 시대 정화궁주가 옥등을 시주한 것을 계기로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됐다. 조선 시대에는 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정족사고가 경내에 설치됐으며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을 격퇴한 양헌수 장군의 승전비가 자리하는 등 국난 극복의 역사를 품은 호국불교의 근본 도량이다. 산세와 어우러진 탁 트인 전경이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반려견 동반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성곽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 덕분에 겨울철이면 산사와 요새의 정취를 동시에 자아낸다. 삼랑성 성벽을 따라 내려앉은 눈은 고찰의 빛바랜 단청과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 고요함을 선사한다. 지혜의 등불을 전한다는 사찰의 명칭처럼 한파 속 성벽 안의 아늑한 공간은 일상의 피로를 덜어내고 마음의 여백을 채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평창 월정사━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국보 '팔각구층석탑'을 비롯해 보물인 석조보살좌상, 목조문수동자좌상 등 수많은 문화재가 보존돼 천년의 세월을 대변한다. 불교 성지로 꼽히는 오대산의 깊은 산세와 어우러져 예로부터 마음을 닦는 수행처로서의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약 1km의 전나무 숲길은 겨울 산사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다. 1700여그루의 전나무 가지마다 눈꽃이 쌓이면 숲은 은빛 터널로 변모한다. 한파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전나무 숲의 설경은 방문객의 시선을 정화한다. 평탄한 숲길은 도보로 20분이면 둘러볼 수 있어 한파 속에서도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산책 후 사찰 입구 전통찻집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여행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 맛집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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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시간과 계절의 감각이 담긴 '농가 맛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영월 '산속의 친구'의 강원나물밥 정식. /사진=다이어리알

      [맛집로드] 새해, 자연의 속도로 돌아온 식탁… 농가 맛집

      한 해의 첫 페이지를 넘기며 속도와 자극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의 시간과 계절의 감각, 손끝의 수고가 담긴 먹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컬 식재료와 발효, 제철 감각에 대한 관심은 하나의 취향을 넘어 외식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지역 고유의 재료를 활용한 '농가 맛집'이 재조명되고 있다. 농가 맛집이란 농촌진흥청에서 향토음식 지원 사업을 통해 지정된 업소다. 직접 농사를 짓는 농촌형 외식사업장이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일반 음식점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고 있다. 누가 키웠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음식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먹거리 콘텐츠다. 자연의 속도에 맞춰 완성된 한 상은 지금의 외식 시장에 가장 선명한 기억을 남긴다.━산속의 친구━ 강원 영월군 산속 깊은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타나는 영월 제1호 농가맛집이다. 자연이 좋아 30대에 서울 살림을 정리한 조금숙·김성달 부부가 20여년 동안 직접 가꾼 터전으로 약 40만㎡ 부지에 농장과 장독대, 농산물 가공 공간은 물론 머물 수 있는 황토집과 작은 문화 공간까지 갖췄다. 이곳의 자랑은 '시간이 만든 맛'으로 오래 숙성한 장류와 효소로만 맛을 낸다.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나물, 아침마다 직접 만드는 손두부, 죽염으로 담가 오랜 시간 숙성한 된장으로 끓여낸 찌개까지 하나하나에 기다림과 손길이 깃들어 있다.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깊고 담백하지만 허전하지 않다. 메뉴는 '강원나물밥한상차림' 하나로 계절에 맞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상에 오른다. 메밀을 얇게 부쳐 능쟁이(명아주의 강원 사투리) 나물로 속을 채운 전병 '능쟁이메밀전병'은 들기름의 고소함과 산나물의 향이 어우러져 산속 밥상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강원도 감자와 닭가슴살을 활용한 떡갈비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매장 한 편에서는 뜨거운 물만 부어 조리할 수 있는 '된장 블록' 등 영월의 자연과 시간이 담긴 가공품을 선보인다.━밥꽃하나피었네━ 충남 공주에 자리한 농촌진흥청 지정 농가맛집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밥상을 전달한다.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한식을 제공한다. 계절마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천년초와 약초, 나물, 쌈채류를 사용해 제철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아내며 모든 메뉴는 주문 즉시 조리돼 식탁에 오른다. 오이토마토냉채, 바삭한 부추전과 채소튀김, 두부김치, 청국장, 김, 표고탕수육 등 풍성한 상차림은 기다림 이상의 정성과 맛을 전달한다. 취향에 따라 천년초 떡갈비, 미나리 떡갈비, 돼지 숯불볶음 중 메인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고두반━ 경북 경주시 외곽 조용한 농촌 풍경 속에 자리한 곳으로 경주 한우와 가마솥 손두부를 중심으로 한 100% 예약제 농가맛집이다. 장작을 땐 1000℃ 가마에서 소금을 직접 구우며 형제산 약수터의 약수를 이용해 장을 담근다. 불고기낙지버섯전골과 문어숙회가 어우러진 '고두반수라상', 한우두부전골과 두부삼합을 곁들여 먹는 '이거반상'이 대표메뉴다. 음식을 직접 구운 도자기그릇에 정갈하게 담아내며 '랑산도요'라는 도자기 공방과 구운 소금 체험장이 함께 자리한다.━반길이국밥━ 경기도 가평 37번 국도변에 자리한 지역 주민들의 알짜배기 맛집이다. 가평 토박이인 장애희 대표가 소비자에게 건강한 가평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식당을 열었다. 대표 메뉴인 '한우양지국밥'은 한우 양지를 주재료로 약탕기에서 2시간 이상 끓여 낸 육수에 정갈하게 찢어낸 양지 살코기와 특산물인 표고버섯, 그리고 얼갈이배추까지 국밥을 들이켜기 전부터 속이 풀어지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매장 외부에 별도로 농산물 판매 공간을 두고 있으며 식당 내부에도 가평의 대표 특산물인 잣과 표고버섯, 직접 담근 매실청, 그리고 건포도와 와인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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