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농양 증상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농양은 세균이나 기생충에 의해 간에 농양(고름 덩어리)이 생기는 질병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발열과 오한 등이 주요 증상으로 감기와 헷갈리지만 복부 통증과 황달 등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11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간농양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화농성 간농양과 기생충성 간농양으로 구분된다. 화농성 간농양은 세균이 원인이고 그중 클렙시엘라균에 의한 것이 전체의 80%에 해당한다. 기생충성 간농양은 위생 상태 개선으로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 발생 보고가 거의 없다.

간농양 진단이 늦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패혈증, 복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평소 관련 증상을 미리 인지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진단과 치료에 나서는 게 중요한 이유다. 화농성 간농양은 항생제 발전으로 합병증 발생 및 사망률이 줄었지만 사망률은 여전히 6~32%에 달한다.


화농성 간농양이 생기면 발열과 복부 통증 및 압통, 오한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중감소와 구역·구토, 허약감과 권태감도 증상 중 하나다. 특징적인 증상은 상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며 간이 커져 있거나 황달이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2주 이내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정 경우에는 5~6개월 후에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화농성 간농양을 치료하기 위해선 보통 항생제 치료와 농양을 빼내는 배액을 활용한다. 다만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배액이 가능한지 파악해야 하고 간암, 담석, 담도계 이상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 질환에 대한 치료 또한 시행해야 한다. 구체적인 치료법 역시 개인 상황과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질병청은 "일반적으로 배액 없이 치료받은 환자들은 더 오랜 기간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며 "장기간 항생제를 치료할 경우 항생제 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배액과 함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 방법"이라며 "화농성 간농양의 항생제 치료 기간은 일반적으로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