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주가가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잠식이 발생하고 신용등급이 강등하는 등 향후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11일 현대상선 주가는 2520원으로 출발해 오후 12시55분 현재 2490원을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545원(17.93%) 내리고 있다.


현대상선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일 장 종료 후 자본금의 63.2%가 잠식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조7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53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두단계 내렸고 한국기업평가도 장기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두단계 하향 조정했다.


지난 설 연휴 동안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며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