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35분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10만1300원을 기록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7600원(7%)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는 매출액 2422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6%, 68.2% 감소했다. 최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광고와 게임 매출이 모두 부진했다.
카카오가 보유한 현금은 약 7700억원 수준으로 자금 조달 문제도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로엔 인수에 따른 현금이 약 1조1000억원 필요하고 카카오뱅크 지분율 확대를 위해 신사업 투자와 운영자금을 감안할 때 1조원 이상의 현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력 서비스인 광고와 게임의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고 경쟁사의 성과와 비교된다"며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중 대리운전 서비스와 미용실 예약 서비스를 출시하며 O2O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데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과정에서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쿠폰 등을 보내주는 마케팅 서비스다. 신규 O2O 서비스의 매출액은 하반기 들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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