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형 래리 샌더스(81)가 영국 녹색당 건강담당 대변인에 지명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9년 이래 영국에서 사는 래리는 30년간 보건분야에서 사회사업가로 일해왔다가 퇴직했다. 2005년 녹색당 후보로 옥스퍼드 지역의회 의원에 당선된 그는 지난 5월 총선 옥스퍼드의 한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했다가 5위로 고배를 마셨다.

래리 샌더스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건강담당 대변인에 지명된 사실을 인한 뒤 "(동생) 버니의 주된 정강들은 녹색당 정강들과 거의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생 샌더스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해 "처음엔 별로 확실하지 않았지만 최근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우리나라(영국)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려면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며 NHS 재정 확대가 최대 관심사항이라고 말했다.

녹색당은 지난 총선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부유세 도입, 재정긴축 종료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콩코드에서 프라이머리의 선거에서 승리한 뒤 자신감을 보이며 굳게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