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세먼지' '우수' '우수 뜻'

오늘(19일)은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인 우수다.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 봄의 시작이라면 '우수'는 추위가 풀리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날씨가 풀리고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절기인 우수는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와 '우수 뒤에 얼음같이' 등의 속담이 있을 만큼 날이 풀리는 절기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우수를 기점으로 정말 눈과 얼음이 녹을까. 기상청의 최근 30년(1981~2010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 한강을 기준으로 최초 결빙 일시는 1월13일이며 최종 해빙 일시는 평균 1월 30일로 오히려 우수보다 빠르다. 부산의 평균 해빙일도 2월1일, 광주 2월16일, 강릉 2월25일 등으로 대부분 우수를 전후로 한다.

그러나 우수를 기점으로 모든 눈과 얼음이 녹는 것은 아니다. 최근 30년간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눈이 내린 날은 3월16일이었으며 부산은 2월23일, 광주는 3월17일, 강릉은 3월23일 등이었다.


한편 오늘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또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강원내륙과 산간, 경북북동산간은 새벽 한때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와 전남남해안, 경남해안은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미세먼지 수준도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오늘 경기 북부와 전북, 경북의 미세먼지 농도 '나쁨'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도 미세먼지가 서쪽에서 동남쪽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지난 18일 저녁부터 공기가 외부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시점이 늦어져 당초 예상했던 전날 저녁이 아닌 오늘 새벽에 유입됐다"며 "바람도 없어 공기가 정체돼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경기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