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에 세계 가장 긴 엘리베이터 생긴다

올해 말 완공되는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세계에서 가장 긴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건설업체는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로 마지막 작업인 권상기 설치에 들어갔다. 권상기는 엘리베이터를 올렸다가 내리는 기계를 말한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미터 높이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새로 설치되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부터 전망대 121층까지 총 496미터의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지하 6층부터 123층을 잇는 싱글데크 엘리베이터(비상용) 길이로는 세계 2위다.


전망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는 한개의 승강로에서 두대가 함께 움직여 1분 안에 총 54명의 인원을 옮길 수 있다. 한대당 정격 하중은 1800킬로그램이지만 안전한 이동을 위해 최대 10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권상기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최첨단 시스템이 장착돼 내부감지기가 바람이나 지진 등에 의한 건물의 흔들림을 측정하고 운행 속도를 결정함으로써 피난시 승객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엘리베이터 총 61대 중 17대는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시 피난용으로 전환된다.

조익서 오티스코리아 사장은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최첨단 기술과 안전 철학을 반영한 최고의 제품으로 롯데월드타워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내 최고층 엘리베이터 설치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