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DB
올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기회가 크게 늘 전망이다. 하지만 고분양가 정책이 지속될 경우 청약 이후 계약을 철회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은 전체 10만4568가구 중 5만189가구(48%)에 이른다. 지난해 일반분양 물량인 2만7293가구와 비교하면 약 2만2896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도권 물량이 눈에 띈다. 전체 6만5532가구 중 2만8298가구(43%)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주목할 단지는 강남구 개포지구 주공2·3단지다. 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이달 396가구의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동작구 흑석뉴타운 e편한세상흑석7구역에서 403가구가 5월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는 오는 6월 7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는 1만1827가구 중 4221가구(35%)를 일반분양한다. 과천 별양동 래미안(과천7-2)은 1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주도는 이도이동 남연립재건축이 2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미윤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올해는 일반분양 공급비중이 높아지면서 로열층 당첨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가계대출 규제와 가산금리 상승으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져 조합에서 3.3㎡당 4000만원 넘는 고분양가를 책정한다면 계약 포기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