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분당사옥. /사진=SK C&C

SK주식회사 C&C(SK C&C)가 차세대 성장 전략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시스템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ICT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성장 사업분야로의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올해 목표를 '글로벌 Top ICT 회사'로 정하고 스마트팩토리사업에 이어 클라우드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 스마트팩토리 사업… 고난도 SI기술 완성

SK C&C는 올해 스마트팩토리사업에 가장 중점을 뒀다. 스마트팩토리란 기존 생산관리시스템과 같은 제조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에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혁신적인 핵심 요소 기술을 결합시켜 생산라인의 변경 등을 이뤄내는 기술이다.


특히 SK C&C가 추구하는 스마트팩토리사업은 단순한 기술 차원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업종에서 스마트 팩토리가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고난도의 SI(시스템통합) 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즉, 스마트팩토리사업 분야의 통합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

이 일환으로 SK C&C는 지난 1월 2만4000명의 근로자들이 연매출 2조원을 올리는 세계 최대의 프린터·모니터 OEM 공장 홍하이그룹 충칭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시범사업 착수를 알려 주목을 끌었다.


SK C&C는 충칭공장에 자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기반의 프린터 생산라인 설계 ▲생산라인·장비의 IoT화 ▲생산 라인의 스마트 제어 및 로봇기반의 물류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 생산 공정 분석·진단 ▲SCM(공급망관리)·ERP시스템 연계를 진행한다.

◆ 클라우드사업…IT솔루션 구현

SK C&C는 클라우드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미 IBM(클라우드), 에릭슨(IoT) 등 글로벌 ICT 파트너들과의 융합 기술 협력 속에서 '클라우드·빅데이터·IoT' 기반의 '산업별 맞춤형 B2B ICT 플랫폼·솔루션·서비스'의 개발 속도를 높이며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IBM과 손잡고 경기도 판교에 '클라우드센터'를 공동 구축해 국내외 퍼블릭 클라우드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SK C&C는 ▲개발 플랫폼인 NEXCORE(넥스코어) ▲빅데이터·융합보안 등 ICT융합 솔루션∙플랫폼 ▲특화된 금융 IT서비스 플랫폼 등을 SaaS·Paas로 제공한다.

또한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IT솔루션 개발 판매를 직접 지원하는 '중소기업 특화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솔루션 서비스의 판매 개발 운영을 지원하는 중소 리셀러(Re-Seller)도 양성해 '동반성장의 클라우드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고객이 IoT·빅데이터·클라우드 등 ICT융합 솔루션·서비스와 IT서비스를 자신의 필요에 맞게 골라 이용하는 'IT서비스 기성복 시대'를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박정호 사장은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솔루션과 플랫폼을 발굴하고 IT·ICT 핵심 기술의 내재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Top ICT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강력한 사업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8호 별책부록 <2016 대한민국 파워기업 50>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