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시 회현면 금광리 '상수도 노후관 교체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금 박힌 돌들은 시로부터 공사를 맡게 된 업체가 공사 완료 후 성·복토를 위해 가져다 놓은 돌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인근 성산면 한 야산에서 돌을 채굴해 해당 공사 현장에 가져다 놓았다.
돌에 박힌 금은 12월 공사 당시에는 매립돼 있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도로 포장을 위해 다시 이 돌들을 걷어 공사 현장에 쌓아 두면서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실제 14일 오후 4시쯤 인근 한 주민은 경찰에 전화해 "밤만 되면 반짝반짝 빛이 나서 돌을 가져다 금은방에 확인을 해보니 실제 금이었다"고 신고를 했다. 이후 이 소식을 접해 들은 인근 주민들이 경찰 등에 잇따라 금의 채굴 가능 여부를 묻는 등 소란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업체는 성산면에서 돌을 채굴할 당시에도 금광석을 발견하고 금 채굴 허가를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업체는 이 돌에서 발견된 금이 경제적 가치가 없는 것으로 보고 금 채굴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5일 공사 현장에서 금이 박힌 돌들을 모두 회수해 처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금광과 성산은 예부터 사금이 채취돼 지명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경제적 가치는 없으나 이번 일로 소란이 일어 15일 돌들을 모두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의 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돌에 붙은 소량의 금이 발견돼 주민들이 채굴 여부를 문의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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