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전 포스코 그룹 회장. /사진=뉴스1
포스코 그룹 비리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해외여행을 허락해 달라고 신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회장 측은 지난 10일 해외여행 허가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에 냈고 재판부는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여행을 허가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출국 금지 조치를 받았던 정 전 회장은 한자 공부를 위한 소규모 모임 활동을 위해 중국 칭다오로 여행하기 위해 재판부에 ‘해외여행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전 회장은 지난 1월에도 개인적인 이유로 재판부의 허가를 받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한편 정 전 회장은 지난 2010년 5월 포스코가 부실기업으로 평가되던 성진지오텍의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도록 지시해 포스코에 1592억원 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와 포스코 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문제를 해결해준 대가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이 운영하는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는 수법으로 12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