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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이자소득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데 따른 영향이다.

27일 한국은행 국민계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의 이자소득 잠정치는 32조1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급감했다. 1995년 29조7340억원 이후 20년 만에 최소 규모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두차례 내려 현 1.5%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1%대 시대가 열리며 은행 등 시중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

지난해 말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신규취급 기준 1.72%를 기록해 2014년 12월 대비 0.4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가 대출이자로 지출한 돈도 줄었다.


지난해 가계 이자지출은 32조407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5% 감소했다. 2005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2014년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가계의 이자소득이 연간 4조4000억원 감소하고 이자지출은 이보다 57% 적은 연간 2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