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도서 대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도서대출프로그램에 허위 정보를 입력한 혐의(공전자기록위작)로 도서관 공무원 A씨(58)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도서관 회원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이용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위반)로 이들 중 B씨(38)등 5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남 창원지역 도서관 등에서 39만8089권의 도서가 대출된 것처럼 공무소 전자기록인 도서대출프로그램(KORAS)에 허위 정보를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5명은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창원지역 한 도서관에서 도서관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4180회 허위 도서대출 실적에 사용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창원시가 산하 부서 등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성과평가 시스템 가운데 도서관 고유 지표인 '1인당 도서 대출권수'를 부풀려 성과 평가를 좋게 받을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의 수집·유출·남용 범죄는 엄정 사법처리해 국민들의 사생활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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