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이 결제 모습.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삼성 페이’ 서비스를 개시하며 앞서 중국시장에 진출한 ‘애플 페이’와 정면승부를 펼친다.

29일 삼성전자는 유니온 페이와 손잡고 중국에서 삼성 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간편한 사용성과 강력한 보안성이 장점인 삼성 페이는 중국 전역에서 유니온 페이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 페이는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신은행 등 중국 내 주요 9개 은행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지원하며 중국은행, 북경은행 등 6개 은행이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중국 삼성 페이는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노트 5 모델 등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며 앞으로 지원 가능한 다양한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유니온 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 삼성 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중국의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삼성 페이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 페이는 현재 누적 결제액이 5억 달러에 달하며 국내 가입자 250만명, 미국과 합친 가입자 수는 500만명에 이른다.

삼성 페이에 앞서 지난달 중국 내 15개 은행과 협약을 맺고 서비스에 들어간 애플 페이는 출시 첫날에만 애플 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등록한 건수가 3000만장에 이를 정도로 현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삼성 페이가 강력한 범용성을 앞에워 NFC 방식만 지원하는 애플 페이 초반 돌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