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의 30%를 지원하는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호를 공급한다.
30일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올해 물량 1500호 중 2차 500호를 공급, 20%는 신혼부부에게 10%는 미성년자가 3명 이상인 다자녀가구에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차분 500호의 입주대상자로 확정된 730명은 오는 5월31일까지 거주를 원하는 임차주택을 물색해 임대인, SH공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보증금 30%를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6년 동안 무이자로 빌려준다. 지난 2012년 도입 후 지난해까지 총 5162호가 지원받았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전세와 보증부월세(반전세) 주택이다. 보증금 한도는 3명 이하 가구의 경우 2억2000만원 이하, 4명 이상 가구는 최대 3억3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다만 보증부월세의 경우 월세 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다. 보증금이 6000만원 이하인 경우 50%, 최대 3000만원까지 무이자 지원한다.

또 전용면적이 3명 이하 가구는 60㎡ 이하, 4명 이상 가구는 85㎡ 이하여야 한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만 신청할 수 있다. 월평균 소득은 4명 가구 기준 377만원 이하, 소유 부동산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 현재가치 2465만원 이하여야 한다.

2년 단위 재계약이 가능하고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재계약 시 서울시가 보증금 인상분의 10% 한도에서 30%를 부담해준다.

SH공사는 오는 31일 지원 대상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4월 18~22일 신청접수를 받는다. 이후 4월27일 서류심사 대상자를 발표하고 6월3일 입주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8월31일까지 계약체결이 가능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