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DB
다음달부터 서울 강남 심야콜버스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택시업계가 운행구간과 시간을 두고 반대해왔으나 합의에 이른 것이다.
서울법인택시조합은 31일 심야콜버스 시범운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남·서초·송파구 등지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운영사 콜버스랩은 심야시간 택시의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행하며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 후 일정수요가 발생하면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택시 승차거부율은 밤 11시 16%, 자정 이후 22%까지 상승한다.


시범운행은 강남권에서 약 2개월 동안 진행된 후 추후 운행구간과 시간이 다시 정해질 방침이다. 만약 경기도 일산이나 분당에서 심야콜버스를 운행하려면 경기도와 시외버스업체도 협의에 참여해야 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심야콜버스 사업자를 기존의 버스와 택시업체로 한정했다. 이에 콜버스랩은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별도 개조한 13인승 승합차를 도입해 운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