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에 순수한 '산소'를 가지고 있는 백색왜성(white dwarf)이 발견됐다.

백색왜성은 별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늙은 별'로, 그동안 백색왜성의 대기는 대부분 헬륨과 수소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과 독일 연구팀은 이를 뒤엎는 결과를 과학학술지 '사이언스' 1일 자에 발표했다.

브라질과 독일 연구팀은 백색왜성 'SDSS J124043.01+671034.68'의 대기를 분석한 결과 헬륨과 수소를 찾지 못하고 산소를 발견했다면서 이번 발견은 상당히 희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백색왜성은 지구에서 1200광년 떨어져 있고, 북극성 가까운 곳에서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볼 수 있는 별자리인 용 자리 안에 있다.

연구팀은 백색왜성의 대기를 이루는 산소의 양이 꽤 풍부하며, 산소의 뒤를 이어 네온과 마그네슘도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 발견이 매우 희귀한 것이며 현재 별의 진화모델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자료사진=나사(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