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겨냥,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양반"이라고 말했다.

김대중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청와대 수석 등을 지낸 강 선대위원장은 오늘(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근 자신이 금융당국에 요구한 '양적완화' 주문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이런 선진국들과 같은 정도의 금융 정책을 해 본 일도 없지만, 김 대표가 '우리나라도 돈을 같이 풀었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헌법 119조는 2항만 있는 게 아니고 1항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31일) 김 대표가 "헌법 119조 2항에 보면 경제의 민주화를 실현하라라고 적혀 있는데, 이런 헌법적 가치를 두고 (강 위원장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한 데 대한 답변인 셈이다.

강 위원장은 이어 "(경제민주화 조항인 헌법 119조) 1항은 기업과 개인의 자유·창의를 살리는 것에 기초를 둔다"며 "이것은 시장경제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대표가) 본말을 전도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