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광주 북구갑 정준호 더민주 후보. /사진=뉴시스
4·13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깜짝’ 전략공천을 받은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한명인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출마포기‘를 촉구했다.
정 후보는 3일 오전 11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문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을 향한 공개서한 형식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그는 선언문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수구세력에게 언제까지 넘겨줄 수는 없다”며 “야당 지도자들의 특단의 결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도 정권재창출에 실패하고 민주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는 문 전 대표는 대통령출마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며 “또한 호남정치 복원을 앞세워 야권 분열로 호남을 고립시키고 광주시민을 우롱한 천 의원은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선언문을 발표한 뒤 국립5·18민주묘지를 출발해 광주교도소, 말바우시장, 전남대학교 정문, 광주역을 경유해 5·18민주광장까지 향하는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정 후보는 “선거를 위해 벌이는 일회성 이벤트나 정치적 쇼로 취급받는 한이 있더라도 정치적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원칙과 소신을 가진 행동하는 양심은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고민 끝에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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