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내년 고교 입학생 수가 52만6895명으로 올해(59만6066명, 지난해 중3 학생 기준)보다 7만명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2018년에는 46만2990명으로 전년 대비 6만3900여명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2년간 고교 신입생은 13만3000여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고교 신입생 수는 매년 줄고 있다. 다만 연간 1만명 안팎의 감소폭을 보였다. 2013년 고교 신입생 수는 60만9144명, 2014년 59만2175명, 지난해 58만6947명이었다. 올해 고교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조금 늘었다. 2000년 출산 붐 속에서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가 진학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 2021∼2022년 학생 수가 대학 정원을 한참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년제와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정원은 총 55만명 수준이다. 대학 입시 등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교육의 양적, 질적 개선을 통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시내 일반계 고교에 올해 학급 배정 결과를 통보하면서 2018년까지 학급 총 700개를 줄여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인구 절벽'에 대비해 일반고 진학 대신 특성화고 비중을 늘리고 토론 수업을 확산하거나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는 등 고교 발전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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