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경찰서는 인형뽑기 게임기 수십대를 부수고 안에 든 현금 수백만원을 훔친 김모씨(34)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11일 울산 남구 삼산동 모 주점 앞 길가에 설치된 인형뽑기 게임기의 자물쇠를 몽키스패너로 부수고 안에 든 돈통에서 현금 13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울산·부산·양산 등지를 돌며 인형뽑기 게임기 97대에서 현금 682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일정한 주거없이 찜질방이나 모텔을 전전하며 인형뽑기 게임기에서 수시로 훔친 돈으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범행 뒤 먼 거리를 걷거나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등 치밀한 계획 아래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남부경찰서 김기상 강력 3팀장은 "김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길거리에 설치된 인형뽑기 게임기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노상에 설치된 게임기나 자판기의 수익금을 매일 회수하는 등 피해를 사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사진=뉴스1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