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감소세가 완화됐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와 LG전자 G5의 해외판매 호조때문 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3월 ICT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ICT 수출은 139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월에 ICT 수출이 9.8% 감소한 것에 비해 하락폭이 절반가량 줄었고, 1월 감소율(17.8%)에 비해서도 3분의1 이상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휴대폰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3월 수출액은 23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9% 늘었다. 반도체(1.8%↓), 디스플레이(25.2%↓), 컴퓨터 및 주변기기(8.2%↓) 등 주요 ICT 수출품목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

산업부와 미래부는 "갤럭시 S7, G5 등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2월에 이어 3월에도 미국 등을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 증가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수출 증가율은 40.8%를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이후 미국에서 휴대폰 수출이 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9% 급증한 수치다.


반면 중국에서의 휴대폰 수출은 4억4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급격한 성장으로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 수치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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