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송기석 후보(광주서구갑)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녹색돌풍이 광주·전남지역을 강타했다. 국민의당이 13일 실시된 제20대 총선 투표결과 광주·전남지역에서 전체 18석 가운데 16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석을 차지하는데 그친 반면 새누리당은 종전의 1석을 지켜냈다.광주지역 8개 선거구에서 광주 광산을 권은희(50.1%), 광주 동남갑 장병완(55.6%), 동남을 박주선(54.7%), 서구갑 송기석(56.2%), 서구을 천정배(54.5%), 북구갑 김경진(70.8%), 북구을 최경환(55.3%) , 광산갑 김동철(53.0%) 등 국민의당 후보 8명이 모두 당선됐다.
더민주는 김종인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를 연이어 찾아 지지를 호소했지만 야당의 심장부에서 단 한석도 차지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전남에서는 전체 10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당 8석, 더민주 1석, 새누리당 1석을 각각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목포 선거구 박지원(56.4%), 여수갑 이용주(43.9%), 여수을 주승용(50.4%), 나주·화순 손금주(51.1%), 광양·곡성·구례 정인화(49.9%), 고흥·보성·장흥·강진 황주홍(51.1%), 해남·완도·진도 윤영일(54.4%), 영암·무안·신안 박준영 후보(41.7%) 등 8명이 당선됐다.
순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45.67%를 얻어 더민주 노관규 후보(38.32%), 국민의당 구희승 후보(11.5%)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이개호 후보가 49.84%를 얻어 45.52%를 획득한 강형욱 후보를 제치고 광주·전남지역 유일하게 더민주 후보로 당선됐다.
이날 투표 결과 천정배 후보가 6선, 박주선·김동철·박지원·주승용 후보가 4선, 장병완·이정현 후보가 3선에 각각 성공했다. 권은희 의원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첫 재선에 성공한 여성의원이 됐으며 황주홍·이개호 후보도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신뢰받는 야권재편을 추진하고, 그 힘으로 호남 주도의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라는 광주시민의 염원과 기대가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남의 투표율이 63.7%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광주의 투표율도 61.6%를 기록해 전국 평균 투표율인 58.0%보다 3.6%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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