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이날 저녁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 '(새누리당 총선 참패) 책임이 이한구 위원장한테 있나, 박근혜 대통령한테 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한구 위원장을 '무대 위 배우'로 지칭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감독'에 비유한 것이다.
이 당선자는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이 여소야대를 만들어주신 것은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며 "집권당이라고 해서 독선과 오만 부리지 말고 독주하지 마라, 소수의 목소리도 녹여내는 집권당이 되라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충실하면 박근혜정부의 1년 반 정도 남은 국정운영도 순탄하게 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내 서울 서초갑 경선 과정에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경쟁한 것에 대해 이 당선자는 "'대통령이 보내서 왔다' '대통령이 여기는 이미 나로 다 낙점을 해 뒀다' '여기는 경선이 없고 전략공천이다' 계속 이렇게 플레이하는 후보 때문에 거의 6개월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13총선 선거날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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