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옥시'를 시작으로 업체 관계자들의 소환조사를 본격화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9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피해자가 가장 많은 영국계 기업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한 피해자 146명 중 103명이 옥시 제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옥시 측이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제조, 유통했는지 여부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를 호흡기로 흡입했을 때 독성을 사전에 알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옥시 측의 법인 고의 청산, 연구보고서 조작 등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책임 회피 의혹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검찰은 옥시를 둘러싼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외에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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