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새누리당 '비박(비 박근혜) 학살' 공천으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여권 내 대선지지율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여론조사를 실시,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여권 내 차기 대선지지율 조사에서 유 의원이 17.6%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대표는 10.7%를 기록, 유 의원이 김 전 대표를 6.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10.2% ▲홍준표 경남지사 6.4% ▲김문수 전 경기지사 3.9% ▲이정현 의원 3.8% 등이 뒤를 이었다.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0.7% 야권 대선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로 23.7%였다. 이어 ▲김부겸 당선자 9.9% ▲박원순 서울시장 4.7%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4.3% ▲안희정 충남지사 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만19세 이상 전국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왼쪽)와 4·13총선 대구 동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 의원. /자료사진=뉴스1